예초기
풀깍는 기계를 분해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댁에 풀을 깍을 때는 어머니가 시끄러워 하실까 해서
주로 낫질을 했는데
이제는 기계로 풀을 깍으려 합니다
왜 분해 하느가 궁금하신가요
물론 시동이 안걸리니까 분해 하는거겠지요
무슨 기계가 툭 하면 시동이 안걸리는 걸까요
그러게요
이번에 시동이 안걸리게 된것은 순전히 제 실수 입니다
점화 블러그를 빼낼때는
특별한 복스알이 있어야 합니다
보통은 롱 복스알이라 하는데
산끝 오두막에 모든 공구가 있고 어머니댁에는 없네요
다행히 돌출 되어 있어
일반 복스알을 넣고 옆에서 바이스플라이어로 물고 돌려도
플러그를 분해 할 수 있었습니다
물통에 있는
혼합유를 넣고 죽자고 줄을 당겼는데도 시동이 안걸려서
분해 청소하고 다시 죽자고 줄을 당겼는데도 안걸립니다
뭔가 이상해 이렇게 안걸릴리가 없어
혹시
물통을 열고 냄새를 맡아보니 혼합유 맞는것 같습니다
흠
휘발류 냄새가 좀 약한데
찍어서 맛을 보니 부동액입니다
아 이런
먼저 혼합유 통에 부동액을 넣어 두었던걸 깜빡 했네요
멍청하기는 무슨 물통 하나가 아깝다고 쓰고 버리지
휘발유 통에다가 부동액을 넣어 두었을까요
경운기 라디에타도 못 고치고 풀도 못깍고
해는 지는데
에라 옥수수나 심자 하고 깜깜해 질때가지 옥수수를 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