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살아가기

영하 24 도

산끝 오두막 2018. 12. 28. 09:30


작은방 남쪽 벽하나 전체가 유리창인데

보통 추운날은 아래쪽 3 분지 1 정도만 얼어있습니다

오늘은 전체 유리창이 얼었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커튼을 젖히면

유리창에 얼어 있는 얼음량을 보고 얼마나 추운지

알게 됩니다


장작난로 난방은 아궁이에 불때는 난방과 비슷합니다

저녁때 잔뜩 불을 때서 달구어 놓고

새벽에 또 한번 불을 피워야 합니다

아니면 아침에 너무 춥고 물이 모두 얼어서 못쓰거든요


매일 극기훈련하는 기분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추위가 잘 안느껴지게 되었는데

강추위가 익숙해진건지

지구가 따뜻해져서 정말 안추운건지

아니면 신체가 무슨 변화가 생겨서 안추운건지

그냥 안춥다고 자기세뇌를 해서 안추운건지

15 년을 이렇게 살고 있는데

분명히 다른해보다 안추운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작은 유리창 밖에 온도계를 매달아 두었습니다

집안 열기때문에 실제 온도보다 약간 높게 표시되는데  

영하 19도 입니다

따뜻한 방 창문앞에 온도가 이렇다면 칼 바람부는 임도 위에 있는

봉고트럭은 더 추울겁니다




봉고차 온도는 영하 24 도입니다

예비밧데리를 추가로 병렬연결해서 장착해 두었는데

좀 힘들어하면서도 한방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아마 밧데리가 하나였으면 안걸렸을 온도입니다


영하 24도 인데 왜 난 안춥다고 느끼지

시간이 흐를수록 머리가 약간 이상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혼자살아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프로  (0) 2019.01.15
출장  (0) 2019.01.15
감사합니다  (0) 2018.12.27
눈치우기  (0) 2018.12.14
임도 눈치우기  (0) 2018.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