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하면 그냥 사륜으로 올라 갈수 있는 눈길입니다
그런데 눈을 치우려고 임도 중간에 차를 세웠습니다
눈길의 특징은
올라가는 것은 늘 올라갑니다
내려가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내려갈때 한번 미끄럼을 타면 나무에 들이 받을 우려가 잇으니까요
내일 아침 줄근길을 생각해서
지금 눈을 치우려 합니다
길이라고 해봐야
100 미터가 조금 넘는길이인데
땀이 비오듯 합니다
추워서 점퍼에 털모자에 방한장갑에 징박힌 방한장화를 신었더니
땀이 나서 옷이 다졌었습니다
겨울에 땀을 흘리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모자를 벗으니 머리에서 김도 무럭무럭 나고
경사가 급하지 않은 아래쪽은
바퀴폭으로 두 줄을 빗자루로 쓸었습니다
임도 급경사를 오라오면
경사가 별로 없는 능선길인데
이 곳은 눈을 안치워도 됩니다
그냥 다닐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