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한 사람 이야기인데
그냥 웃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나름대로 사회생활도 꾸준히 하고 학생을 가르치는 분입니다
너무 한심한 이야기들이라고
상대방을 무시하며 대답하시면 안됩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남편은 부인에게
교사는 학생에게
여단장이 부하군인을 성추행 했다고 하니
묻습니다
군대에 여자 단장도 있나요
아닐거예요
그러면 성이 여씨인가 봐요
그게 아니라 군대 편제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군단 그런데
그중에 어떤 여단의 대장을 이야기 하는거예요
그 분이 제게 묻거나 대화 하지 않았다면
평생을 머리속에 어떤 여자 단장이 부하 남자 군인을 성추행 했다고
기억하고 살겁니다
나중에 다들 그 사건에 기억이 기억이 사라진 다음에라도
그분은 그렇게 기억하고 있기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며 다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예전에 아주 오래 전에 여자군인이 남자 군인을 성폭행 한적이 있다고
산골짜기를 가는데
어떤 간판을 보더니 문득 묻습니다
여기 산봉우리 이름도 재래봉인가봐요
그게 무슨 뜻이죠
저희 동네에도 재래봉이란 산이 있거든요
재래봉은 산 봉우리 이름이 아닌데요
천왕봉 대청봉 이런산 처럼 봉우리 이름이 아닌가요
재래봉은 토종벌을 일컷는 말이고
그 표지판아래 자세히 보면 토종벌 보호를 위해
양봉을 금합니다 이렇게 쓰여 있을거예요
그 분은 이런 대화를 하지 않았다면
재래봉은 산이름이라고 기억을 하게 될겁니다
나중에는 더 모르는 사람에게 가르칠 수도 있을겁니다
우리나라 산골짜기 동네에 가면
여기 저기 재래봉이라고
같은 이름 가진 산 봉우리가 많다고
그분이 하루는 어디를 가고 있는데
멀리 산 아래 커다랗게 쓰여 있는 하얀 간판에 영양탕 이란
간판을 보면서 묻습니다
저기는 목욕탕같은데 왜 온천 표지가 없을까요
영양탕은 보신탕이란 이름이 바뀐거예요
저기는 목욕탕이 아니라 보신탕집이에요
다 아시는 이야기 인가요
내가 안다고 남들이 다 아는건 아니지요
절대로 그러시면 안됩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어떻게 그런걸 모를수 있니
교사가 학생에게
어떻게 그런걸 모를수 있니
병장이 이등병에게
어떻게 그런걸 모를수 있니
프로가 초보에게
어떻게 그런걸 모를수 있니
너 바보 아니야
그러면 되묻고 싶습니다
그러는 당신들은 뭘 얼마나 더 알고 있는데
아이에게 잘 난척하던 그 부모는
아이가 중학생이 되어 어려운 인수분해가 나오면
바로 아이로부터 바보 취급을 받습니다
아이를 무시하고 그런것도 모르냐고 큰소리치던
부모는 단지 몇년이 지나지도 않아
잘 모르면서 큰소리만 치던 부모가 된것입니다
부모가 아이가 질문하는 것을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하거나
아는 것이면 자상하게 따뜻하게 알려 주었다면
아이도 부모에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고
자기가 아는한은 부모에게 잘 알려 주려는 자식이 될겁니다
그런 생각입니다
내가 모르는 분야는 이 세상에 엄청나게 널려 있고
각 분야는 어마어마한 깊이가 있습니다
일반인이 원자로 속을 알까요
일반인이 벌 양봉하는 법을 알까요
일반인이 자동차 엔진속을 알까요
모르면 배워야 합니다
모르면 물어야 하고
모르면 겸손한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조금 알아도 그건 아는게 아닙니다
그러니
누군가 묻게 되면 아는한도 내에서 자상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알려 주어야 합니다
모르면 모른다고 말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저는
존중과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태어날때부터 모든걸 할 줄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태어날때 부터 모든걸 알수도 없습니다
사람은 인생의 어떤일이던지 대부분 처음하는 일이 될겁니다
모르면 알려고 노력해야 하고
용기를 내서 도전해야 하고
그리고 주변에 아는 분들은 아는 만큼이라도 따뜻하게 알려 주어야 합니다
저는 그것이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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