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끝 오두막의
봄이 오는길은
그냥 빙판길입니다
동네분이 트랙터로 눈을 밀어준 길은 빙판이 되었습니다
매년 봄에는 늘 같은 상황이 됩니다
낮에 따뜻한 기온에 눈이 녹고 밤이면 얼어서 빙판이 됩니다
빙판에는
사륜이거나 스노우타이어거나 첸인이거나 아무것도 소용이 없습니다
누군가 못타이어를 끼우면 빙판에 무적이라고 해서
사륜 세레스에 네바퀴 다 못 타이어를 끼운적이 있었는데
임도 급경사에서는 별 소용이 없었고
도리어 못 타이어만 사륜만 믿다가 큰일 날뻔 한 뒤로는
그냥 걸어 다닙니다
오늘도
혹시나 하고 밀고 올라가다가
뒤로 미끌어져서 깜짝 놀랬습니다
차를 세워 놓고 걸어 갑니다
올라가면 갈수록 얼음 눈이 점점 더 두꺼워 집니다
이런 정도 두께면 3월이 되어도 안 녹을 겁니다
눈길을 걷는것 보다
빙판길을 걷는게 두배는 힘이 듭니다
내려갈때는 미끈할때 허리가 뜨끈하고 놀랍니다
긴장하는것만으로도 눈길에 비해 두배는 더 힘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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