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푸근한데
계곡은 여전히 눈이 많습니다
눈속에서 출근해서 또 눈속으로 출장을 다닙니다
겨울에 태어나서 그런지 겨울에 일을 하는 사람이 되었나 봅니다
어머니 말씀으로는 겨울에 태어나서
편하게 살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다 하십니다
그냥 일복이 많은가 보다 하고 편하게 생각합니다
쓰면 닳아 없어지는 몸도 아닌데 일 할수 있는 나이에는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게 보통때 생각입니다
눈밭에 황태도 열심히 잘 마르고 있습니다
나이가 먹을 만큼 먹어도
하얀 눈밭에 가면 낙서도 하고 장나도 치고 그럽니다
이런 삶이 좋습니다
어딘가를 다니고 동료들과 웃으면서 눈밭을 뛰어 다니고
사는 동안에는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려 합니다
가끔 이런 소소한 즐거움에 웃어가며
적은 월급이어도 마음편하게 아껴가며 그렇게 살아 가는게
마음고생하며 돈 많이 버는것 보다 훨씬 즐겁고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요즘은 출장 나가면
빨리 어서 봄이 왔으면
어머니가 따뜻한 봄 햇살아래 새싹 돋는걸 빨리 보셨으면
하고 마음속으로 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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