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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성한 귀틀 통나무창고

산끝 오두막 2013. 4. 16. 09:12

무슨 일을 할때면

끝없이 생각합니다

 

될까

안될까

 

돈이 많으면 고민을 덜 할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돈이 많으면 돈이 또 고민으로 등장 할겁니다

 

처마가 부러져서 처마아래 자재를 넣을

창고를 하나 더 만들 생각이 있었는데

하얀집 아래도 공간도 충분하지만

하얀집 아래 창고는 출입구가 좁고

허리를 굽혀서 드나 들어야 하기 때문에

긴 쇠파이나 무거운 물건을 넣었다 뺄수가 없습니다

 

골프 연습망 쳐 놓았던 아래 공간을

간단한 귀틀형태로 창고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간단히

어제 생각난게 아니라 아주 오랫동안 생각한것입니다

수많은 가능성 문제점 방법

그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은 돈이겠지요

한푼도 안들이고 만들겁니다

 

 

바닥판을 걷어 내고 있습니다

 

 

 

 

걷어낸 통나무를한쪽으로 잘쌓아 놓고

말은 잘이라고 하는데 잘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 아래 마구 쌓아 놓았던 자재들을 꺼내고 있습니다

 

 

 

 

 

산속에서는 버릴것이 없습니다

잘 보관해 놓으면 언젠가는다 쓰는 물건들입니다

 

 

 

 

웅덩이를 사각형으로 파내고

귀틀을 짭니다

귀틀집이 좋은 이유는 기둥이 없어도 되기 때문입니다

통나무 자중도 엄척 나기 때문에 홈만 잘 파면 무너질 일은 절대로 없습니다

 

그런데 귀챦아서 홈도 안파고

그냥 대중 얹어 놓고 반생으로 묶을 생각입니다

방이 아니라 창고거든요

 

 

 

 

 

귀틀집 만들기에 필요한 공구와 부속은 간단합니다

반생 8번선 또는 6번선 6번선은 굵어서 일하기 힘들지만

튼튼해서 좋습니다

참고로

철사는 1번선이 제일 굵은 겁니다

숫자가 커질수록 가늘어 집니다 

시누 철사 조이는공구(일본말일겁니다)

커터기(절단기)

이렇게세가지만 있으면 됩니다

홈을 파고 끼울 생각이면 위 공구는 필요없습니다

기계톱과 끌만 있으면 됩니다

 

 

 

 

 

틀은 다 짰고

지붕을 덮고 있습니다

반지하 형태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위 공간은마당으로 쓰고 아래는 창고로 쓰려 합니다

 

 

 

 

내부에 들어가면 이렇게 보입니다

문짝은 귀틀집이 다 된 다음에 만들게 됩니다

창문도 하나 만들까 생각중인데 창고에 창이 필요할까 생각중입니다

 

 

 

 

정면에서 본 반지하 형태입니다

이쪽 벽에 문을 낼 생각입니다

 

 

 

 

 

 

산속에서는

여러가지가 부족한데 오두막에서 제일부족한 것은 흙입니다

땅을 파면 돌이 반이상 나오기 때문에

흙이 부족해서 밭을 만들거나 마당을 고르거나

지금처럼 창고 뒤편을 메우거나 할때마다

흙이 없어서 고생을 합니다

 

대충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만든는데 까지는 반나절이 안걸립니다

 

정밀한 귀틀집이 아니라면

틀만 짜는데는 하루정도면 되고

지붕 덮는데 하루

문짝달고 창문 내는데 하루

합해서 집모양만드는데는4-5일이면 충분합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사람이 살 집이라면

내장과 인테리어 상하수도 전기 시설이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눈은 어제 녹으려고

이렇게 버티고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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