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비닐 하우스라고 하면
다 그게 그건줄 아시나 봅니다
비닐하우스도 기능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형태야 물론 비닐로 만든 거니까 비닐하우스이지만
기능은 다릅니다
고추를 말리거나 수확물을 말리는 비닐하우스는
하우스 바닥이 땅에서 들려 있어야 하고 크기가 작아야
탱야열을 잘 받고 온도가 충분히 높아져서 무엇을 말리는데
유리한가 봅니다
처음에 아무생각 없을때는
어머니께서 비닐하우스 하나 있으면 좋겠는데
하셔서 폴리카보네이트로 지붕을 덮고
강파이프로 기둥과 지붕틀을 만들고
바닥에 나무를 깔고 장판도 깔아드리고해서
사진처럼 만들어 드렸었는데
농작물 말리기에는 아주 좋다고 하셨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해에 비닐하우스가 또 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먼저 만들어 드린 저게 작아서 그런가하고 물었더니
봄에 싹티워서 모종을 내려한다고 하십니다
저 비닐하우스로는 안되냐고 했더니 바닥이 땅이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마당 귀퉁이에 포장 안된 쪽밭에 엉성하게 비닐하우스를 하나 더 만들어드렸습니다
물도 마음껏 주고 거름도 가득 가져다 넣으시고
이른봄에는 포토 모종용으로 쓰시고 모종을 옮기시면 텃밭으로 쓰십니다
우리는 자기가 아는것만 안다고 합니다
남들이 아는 깊이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할수만 있다면
아무말없이 그저 남들이 부탁하는대로 해 보는 것도 좋은 일 일수 있습니다
비닐하우스의 또 다른 기능은 창고로 쓸수도 있고
위기시에는 집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비닐하우스의 여러 기능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