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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오두막집

혼자집만들기

아직은 성공적이네

산끝 오두막 2008. 12. 19. 10:48

아직 까지는 물이 안 얼었다

아침마다 차 성애를

히타로 녹이는데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

신용카드로 밀거나 성애제거제를 뿌리거나

 차에 덮개를 씌울까 

아니면 차고를 만들어 줄까

 

참 중간이야기를 하나 해야지

한달간을 부품사나르고 애를쓰고

스타팅모타 제네레이터 시동스위치 밧데리

열선 스위치 외 등등 모모

조립했다 풀기를 몇번이나 하고

포키를 고쳤다

네달만에 살아난 포키

얼마나 행복한지

 

부르릉하는

그 경쾌한 디젤엔진음을

듣는 순간 얼마나 기쁜지

매연에 가까운 연기 냄새가

참 좋은데 하면서

 

내년봄을 또 기약했다

봄에 열심히 일하자

여분으로 사놓은 땅도 일구고

거기다 조그만 오두막을 하나 더 지어야지

도대체 집이 몇채냐

이렇게 말하면 남들은 부자라 하겠네

오두막이죠 세평짜리

통나무에 얼기설기 바람불면 덜컹거리고

 

여하튼 포키가 살아 났습니다

 

다시 처음이야기

그래서 차고를 만들려고 하다보니

차고만 만들기엔 뭔가 허전하고

차고 겸 뭐 없을까

 

혼자하는 운동

좁은 곳에서 할 수 있는거

야구방망이 휘두르기

골프채 휘두르기 (이건 왠지 거부감이 많은데)

 

아직까지는 물도 안얼고

전기도 안떨어지고

나름 겨울 준비는 성공 적이네

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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