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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이와 쌓다만 황토벽

산끝 오두막 2008. 7. 1. 15:37

이유가 무엇이든지

일단은 아궁이를 놓으려고

하던일을 멈추게 되었다

황토벽돌기게는 처마아래서 쉬고 있고

벽은 쌓다 말았고

 

머리속에 그림은 다음과 같았다

 

흩은 고래를 본딴거지만 그냥 마구 받침돌을 놓는다

얻어온 가드레일을 깐다

진흙으로 바닥을 일부 깔고 적벽돌을 이용해서 아궁이를 만든다

그리고 중간에 액셀로 온수관을 놓는다

불을 때서 따뜻해지면 물도 좀 빼쓰고 아니면 보일러를 연결해 놓으면

기름이 좀 덜들까 하고

그런데 하다 말았다

땅주인이 땅을 판다고 해서 집을 뜯고 이사가야 하기때문에

집을 만드는데 두달 뜯는데 보름

간단하고 쉽게 집짓는다 정말

 

 

 

 

 

 

 

진흙으로 바닥채우고 액셀 관 놓기

액셀관 놓을때 자리잡기 힘들면

와이어메쉬(용접철망이라고다한다)를 이용하면 자리잡고 놓기가 한결 수월하다 

 

 

 

벌레들어오지마라고 석회도 좀 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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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성한 아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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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궁이옆에 벽난로를 만들어 볼까하고

벽돌을 쌓다가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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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마무리를 못하지 싶다

누군가에 의해서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하게 되는것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해도

살짝 약오르는건 있다

 

하지만 아닌건 아닌거지

그동안 재미있었는데 그럼 된거지

 

 

문앞의 황토벽돌기계다

백몇십만원 주고 마련한 기계인데

그냥 녹슬게 생겼다

언젠가는 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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