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난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분교할때 쓰던 벽난로가 무게도 꽤 나가는데다가
숲속에서 비맞고 녹슬고 있어서
어울리지 않지만 우격다짐으로 집어 넣어놓고
굴뚝을 만들었습니다
굴뚝만들때 주의할점
조립식 지붕이라 불땔때 열기때문에 지붕에
불이 붙지 않도록 해야하고
비가 오면 새지 않도록 조심해야하는데
비 새는건 많이 신경써서 작업하지 않으면
두고 두고 비새는것 때문에 골치가 아프게 됩니다
두번째 하얀집 천장 만들때
우습게 알고 지붕작업 한것을 몇년후 비가 새서
최근에 또 다시 고치는 일이 생겨서
굴뚝이나 천창을 낼때는 아주 신경써서 작업합니다
천정과 지붕을 뚫는게 어려우면 벽을 뚫는게
편할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비는안새니까요
지붕을 뚫고 굴뚝을 만들었는데
올여름 장마에도 비가 안샌걸 보면
마무리는 잘 했나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벽난로값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듭니다
철판 몇개 용접하고
앞에 조금 꾸미고 몇십만원에서 몇백만원 까지 하니까
만드시는 분들은 그만한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제게는 그렇다는 말입니다
집이 오백만원 짜린데 벽난로가 백만원이면
허름한 집에 금수저니까요
그 벽난로가 없었으면
그냥 적벽돌로 쌓아서 만들거나
자연석을 주워다 만들었을테지만
있는거니까 쓰기로 했습니다
적벽돌 쌓을때는 전문가아아니면
같은 높이로 멋지게 쌓아 올리는것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나름 머리를 써서 비슷한 높이로 쌓아 보았습니다
이제 백시멘트를 써서 줄눈을 메질하면
좀 보기가 좋아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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