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내내 물을 길어다 쓰다가
지하 물탱크에 월류관(오버플로우)에서 물이 졸졸 흘러 나옵니다
관이 녹았다는 뜻입니다
퇴수(관에 물을 모두뺌)했던 집안 모든관에 물을 연결했습니다
오랜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던 수도관이나 수도꼭지등에
작은 모래 알갱이들이 잔뜩 올라 옵니다
산골짜기 자가 수도 시설은 도시 상수도 같지 않아서
잔모래등이 많이 나옵니다
이런걸 먹는다고 해도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혹시 모릅니다 이 다음에 배가 아플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수돗물처럼 너무 깨끗한 물을 먹는것 보다는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이 잔모래나 찌거기등이 들어 오면 수도꼭지가 막히게 됩니다
지금의 수도 꼭지들은 어딘가에 거름막이 꼭 들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연료든 물이든 무엇이든 액체를 쓰는 곳에는
거름망이 어딘가에 있다는 것입니다
거름망이 있다는 것은
찌꺼기가 걸린다는 뜻이고
찌꺼기가 거려 거름망을 막느다면
기계라면 시동이 푸드덕 거린다는 뜻이고
수돗물이라면 졸졸거리면서 잘 안나온다는 뜻이 됩니다
싱크대 수도꼭지는 안주 간단히 청소 됩니다
꼭지를 분리합니다
왼쪽으로 돌리면 머리만 그림같이 분해 됩니다
아래위를 병뚜껑 열듯이 열면 다시 두개로 분해 됩니다
스프링과 쇠구슬은 물이 한줄기로 나오거나 여러줄기로 나오도록 방향을 바꾸는 역활을 합니다
순서는 간단하니 잘 기억 하시고 그냥 편안하게 분해 하시면 됩니다
거름망은 까만 뚜껑 가운데 하늘색 동그란 플라스틱입니다
손가락으로 밀면 쏙 빠집니다
입으로 세게 불거나 망가진 칫솔로 잘 딲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하늘색 밖의 큰 뚜껑에도 많은 구멍들이 있습니다
칫솔로 잘 청소하시면 물줄기가 아주 시원스레 잘 나옵니다
말을 복잡한데 해 보시면 아주 간단한 것 들입니다
그냥 원칙은 하나입니다
액체를 쓰는곳에는 그것이 무엇이든 거름망이 있고
오래 쓰다 보면 때가 끼거나 지꺼기가 끼게되어 액체가 잘 안나옵니다
조립은 해 보겟습니다
스프링을 먼저 끼웁니다
스프링위에 쇠구슬을 올려 놓을 겁니다
하얀 속 캡은 홈이 있습니다
이 홈에 하얀속 캡을 잘 맞추어 쏙 밀어 넣으면 됩니다
물분사 까만캡을 잘 청소해서 깨끗하게 합니다
간단하게 청소하고 다시 조립했습니다
올 겨울 처음으로 집안에서 물을 써 봅니다
좋으네요
물은 얼음같이 차지만 집안에서 물을 쓸수 있다는건 참 행복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