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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호 낚시

산끝 오두막 2012. 10. 4. 10:03

대개의 경우 낚시라 하면

조과를 올리는게 예의 일텐데

저는 고기를 잡은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실력도 없는 데다가

고기를 잡아도 붕어나 이어 이런 고기를 빼고는

낚시바늘에서 고기를 빼지 못합니다

언제간 쏘가리에 한번 찔린적이 있는데

그 뒤로는 비늘에 달린 가시만 보면 무섭습니다

그래서 고기가 잡힐까봐 무섭기도 합니다

 

그래도 입질이 있으면

재미 있어서 좋은데

잡히지 않고 입질만 하면 참 좋겠습니다

 

어찌 되었던지

낚시를 가는 것은 좋아 합니다

조용한 호수를 보는 것이 좋고

잔잔한 물결에 찌가 일렁이는 걸 보는게 좋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단 하나의 낚시대를 넣고

파란 물위에 가만히 떠 있는 알록달록한 찌를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기대가 됩니다

언제나 저 찌가 움직일까하고

 

조용한 곳에 도착했습니다

고기는 없어도 됩니다

경치가 아주 그만 이니까요

 

 

 

급경사 절벽 바위 옆입니다

조심해야 합니다 수직벽이라 빠지면 그냥 미끌어져 들어갈겁니다

구명 조끼도 반드시 갖추어 입어야하고

어릴때부타 헤엄을 쳐서 빠져 죽지는 안을 정도지만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은 지키고 살아야죠

 

 

 

 

단한번의 입질도 없었습니다

 

정말 거울같은 호수에

그림 같은 풍경에 캔커피 한잔과 빵 네쪽을먹고

경치 감상 실컷하고

충분히 만족스러운 낚시를 하였습니다

 

매년 한번씩은 호숫가에 가서

꼭 낚시를 합니다

올해로 4년째 입질을 못 받아 봤습니다

고기는 못잡은지 꽤 오래 됐지요

 

그냥 낚시를 간다고 준비 하는 것

물가에 앉아 바람을 쐰다는것 

조용히 찌를 바라 본다는것

 

그 것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좋습니다

저녁 노을이 지네요

밤낚시 안할 것이니 돌아 가야 겠습니다

 

콤비 340에 15마력이니

혼자 타면 실컷 속도를 내고 달리수 있어서

신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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