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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 윈치 달기 1

산끝 오두막 2012. 9. 7. 09:23

고무보트가

모타무게 40kg (시멘트 한포 무게)

콤비보트무게 75 kg (길이가 약 3미터)

 

그냥  무게로만 생각하면

시멘트 한포라 별 무게가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멘트는 던져도 상관없고 어깨에 둘러메거나

옆구리에 낄수도 있지만

선외기(모타)는 한손으로 찔뚝대고 들거나 

앞에 고이 모시고 들어야 합니다

고가의 장비를 들고 가다가 시멘트처럼 탁 놓을 수 있는

그런 상황도 아닙니다

그렇다면 고이모시는 무게는 시멘트 두포를 드는 것과 같은 무게입니다

무겁다는 뜻입니다

 

보트무게 75키로그램이라야 성인 무게 입니다

얼추 힘있는 분이면 어른 하나쯤은 번쩍 들수 있으니

크게 무겁거나 한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것도 마구 다루거나 던지거나 사람처럼 업으려 하면 짝 달라붙어 주는

그런 물건이 아닙니다

길이는 또 무척 길지요

 

처음 구입을 하때는

두가지 무게 정도야 혼자 힘으로 감당할수 있을거야

집도 혼자 지었는데

100kg 넘는 기둥과 대들보도 올렸는데

그까지 75kg 쯤이야 했습니다

 

아 그런데 그게 아니네요

고무보트인데 추레라를 사시는게 금방 이해가 되었습니다

 

먼저 세레스에 대충  달아 놓은 윈치를 써 보니

나름 쉽게 다룰수 있어서 내심 잘 되었다 했습니다

그런데 윈치 방향이 잘못 되었습니다

윈치가이드 롤이 휘어져 버렸습니다

 

가이드가 일치하지 않은 상태에서

물먹은 보트를 끌어 올리다 보니 엄척난 힘을 받은 모양입니다

 

윈치의 위를 바꾸고

지지판도 새로 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새로 용접하고

도르레도 추가로 하나 더 장착하고

 

새벽 한시까지 자르고 용접하고 붙이고 드릴로 구멍뚫고

 

그러면서 내심은 기뻤습니다

   

이게 어디 도시에서 가능이나 한일이야

시골이라고 해도 이웃집이 근처에 있다면

깜깜한 밤에 절단기나 용접이나 할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첩첩산중에 혼자 살면 이런것은 참 좋은 일중에 한가지 입니다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려서

반쯤 작업이 끝났습니다

 

작년에 캠핑카처럼 만든 세레스 적재함을 다 들어내고

이젠 모트 싣고 다니는 차로 개조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