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제 생각과는 전혀 다른 곳에 집을 짓습니다
그런것을 보면
제가 아는 것들과
그 아는 지식으로 무엇인가를 해도
새나
주변사람들이나 다 제 생각과는 다르게
자기 생각대로 무엇인가를 합니다
이것은 내가 잘못 아는 것일까
아니면 그 새들이 이상한 것일까
당연히 제가 잘못 아는 것 일겁니다
왜냐하면 저는 새가 아니니까요
그래서
제가 이럴것이다 라고 생각하거나
말하는 것이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끝없이
새집을 만들어 주거나
이런 곳에 글을 쓰는 이유는
그분들이 새들이
그렇게 하거나 하지 않거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란 점입니다
새 대신 다람쥐가 들어가 살아도 좋습니다
제가 쓰는 글을 보면서 이건 아니지
그렇게 더 좋은 것들을 생각하고 만드실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게 기쁠 수 있습니다
처음 집터 만들때 파냈던
한국전쟁때 쓰엿던것같은
녹이난 철모속에 새집을 지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