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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22. 3. 25. 08:30

늘 뭘 할때면

이렇게까지 하려고 한건 아닌데

용접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연결대를 교체하는 중입니다

 

 

 

 

 

새집과 땅에 박은 지지대에  

끼웠다 뺐다하는 연결대를

더 굵은 파이프로

새집아래  철판에 용접했습니다  

 

 

 

 

 

가장 큰 새집에는 모이통을 넣어두려 합니다

예전에는 플라스틱 통에 들개를 부어 주었는데

바람에 날리고 새가 누르면 뒤집어 지고

그래서 튼튼한 쇠 프라이팬으로 바꾸었습니다

 

 

 

 

가장 큰 새집에는

들깨가 가득한 새 먹이통이 있습니다

나머지 새집도 자꾸 쓰러져서

가로대를 하나 대고 연결해 두었습니다

하나면 쓰러져도

넷이면 좀 덜 쓰러질테니까요

 

 

 

 

 

새집 바닥을 저렇게 넓게 만드는 이유는

다람쥐나 청설모가 파이프를 기어올라도

바다판이 넓으면 새집으로 못기어올라갑니다

처음에는 쇠파이프를 길어 올라갈까

미끄러운데 못 기어 올라갈거야

그런 생각은 웃긴 생각있었습니다

청설모나 다람쥐가 얼마나 쉽게 기어 올라가는지

 

 

암벽등반에서 오버행이라는 난이도 높은 등반을 해야하는데

그렇게는 다람쥐가 새집으로 못 올라가는걸 봐서

이번에는 모든 새집의  바닥판을 처음부터 넓게 만들었습니다

 

두고 봐야지요

다른 방법으로 기어 올라갈지

오버행을 시도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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