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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집 외벽 단열 작업중

산끝 오두막 2014. 7. 31. 09:58

 

작업을 하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습니다

그 방법을 크게 나누어 보면

첫번째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은 한 곳 한 곳 마무리지으면서 다음으로 진행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건물을 전체적으로 조금씩  진행해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두 방법이 각각 장단점이 있는데

 

첫번째 방법을

쓰면 꼼꼼하고 세밀하게 빠진것 없이 작업을 진행 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러자면 자재가 충분하고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돈이 많이 들고 자투리가 많이 남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자재를 계속 살피면서 전체적인 구조를 보고 필요한 자재를 그곳에 가져다 붙이는 작업방식인데

머리도 많이 써야 하고 모든 자재들을 기억해 두어야 하고

어디에 무엇을 써야 하는지 계속 생각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것저것 가져다 붙이니 지저분하고 누더기를 기운것 같이 됩니다

돈이 아주 적게들지만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립니다

 

대충 내부가 갖추어 졌으니 외부를 작업해야 합니다

자재가 한정 되어 있으니 내부에 다 가져다 쓰면 외부는 손도 못대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내부가 큰 틀이 갖추어졌으니 외부도 큰 곳은 큰자재들을 붙여서

대충이라도 모양을 만들어 두어야 자재가 부족해도 자투리로 막을 수 있습니다

 

 

 

 

난로 구멍을 막지 않아야 하는데

자꾸 잊어 버리고 애서 만든벽을 겨울에 구멍을 내곤하는일이 있어서

이번에는 아예 벽에다 난로 구멍이라고 크게 써 두었습니다

 

 

 

 

일단은 북쪽 벽은 다 막았습니다

벽체를 단열하는데 단열 갯수를 생각해 보면

뼈대는 철골조이고 중앙벽은 100티  조립식 판넬 내벽은 10티 단열재 내장후 원벽 마감으로 하고

외벽은 15티 보온재 부착후 4*8 5티 합판을 덧대고 비닐 사이딩으로 마감할 예정입니다

 

아랫층은 중앙벽 100 티에 내벽은 15티 보온단열재 외벽은 통나무원목 벽체마감을 하려 합니다

여기까지는 생각처럼 진행 되고 있습니다

 

 

 

 

자투리 등은 잘 진열해 놓고

작업한 곳하고 와서 치수 재보고 맞으면 가져다 붙이고

최대한 기존 자재를 재 사용해야 하므로

가게 진열대 처럼 마당에 주욱 펼쳐 놓고 둘러 보면서 치수를 재보고

그래야 합니다  

 

그래서 일정부분 작업이 진행 될때까지는

아무리 주변 정리를 해도

지저분한 상태가 말끔해 지지를 않습니다

 

혼자 집빗기를 할때는

큰틀을 만드는데는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습니다

뭐 그냥 텐트치는 수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내부나 세부적이 일들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런 일들은 집틀이 되면

비피하고 해 피하고 어두워도 불 켜고 작업이 가능하므로

그냥 저냥 되면 하고 아니면 말고 그러면서 작업하면 됩니다

 

늘 문제가 되는 것은

조급함 일것입니다

우리가 언제부터 누가 빨리 빨리라고 가르쳤는지 모르겠지만

아니면 그것때문에 이만큼 잘사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이만큼 먹고 살만해졌으면

이제는 빨리 빨리라는 조급함이 없어질때도 되었는데

그렇게 하면 아주 여유로워 질수도 있을텐데

 

혼자 집짓기는 그런게 좋습니다

누가 빨리 지으라고 재촉하지 않거든요

힘들면 쉬고 돈 없으면 그만 하고 돈 생기면 조금하고

짓다 말면 텐트려니 하고 그냥 자면 되고

그래도 화장실과 주방이 안되면 먹고 씻는건 힘듭니다

 

그렇다고 그것부터 만들수는 없고

왜냐하면 주변자재가 정리가 되고 자리를 잡아야

땅을 파고 수도관을 묻고 하수관을 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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