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집짓기에서
제일 힘든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7번째 짓는 작은 집들인데도 늘 가장 함든것은 천장 반자였습니다
자재가 좋고 여럿이 한다면 뭐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닐것입니다
그런데 자재도 쓰다 남은것
다른 곳에서 뜯어낸것등을 쓴다고 하면 틈 벌어지는것 맞추기도 힘들고
4*8 합판은 120센티에 240센티의 크기로 들기도 쉽지 않은 크기이고
혼자 머리에 이고 틈을 맞추는 일이 쉽지 않아서 천장 반자 대는일이 제일 어려웠는데
어떤분이 까치발을 만들어 작업하면 쉽다고 해서 해 보았는데
참 좋았습니다
까치발이란 말이 어려우시다면 그냥 각목을 혼자 서 있을수 있게 다리를 만들어
천장 반자 합판 댈때 아래에 받치는 발이란 뜻입니다
새 합판도 아니고 여기저기 쓰던거라 물에 젖어 얼룩도 지고 귀퉁이도 깨져서
틈을 맞춘다고 맞추었는데도 보기에는 좀 그렇습니다
천천히 살다가 벽지 바르지 뭐 하고 그냥 붙여 보았습니다
벽 속에 전기 배선은 마무리 되었는데
스위치나 전등을 달지 못했서 외부에 작업용 등을 콘센트에 꽂아 놓고 사용중입니다
천장 작엄 마무리 되고
벽체가 마무리 되면 전기부품들을 차근차근 설치 하려 합니다
큰방은 이제 거의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천장과 벽체 바닥 등도 마무리 중인데
혼자 집짓기 할때마다 생각하는건데 끝마무리를 잘하지 않으면
두고 두고 후회하는일이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끝마무리까지 포기하지 말고 잘 해봐야 겠습니다
작은 방도 천장 작업중입니다
자재가 들쭉날쭉 길고 짧고 얼룩지고 깨지고 그런 것들을
모아 붙이려니 시간도 배로 걸리고 모양도 나지 않고
그래도 돈은 골조 세우는데 쓴돈 3 백만원과 각목과 폼 용접봉 절단톱등을 사는데 쓴돈 50만원으로
18 평 짜리 집을 삼백 오십만원에 혼자 짓는 집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집은 좀 누추해도 비 안새고 겨울에는 따듯하면 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가끔 보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보여 드리고 싶은 생각이 조금도 없습니다
자랑하는 집도 아니고 자랑할만 하지도 않으니 그냥 사진으로만 글로만 보시고
혹시 혼자 집을 지으실 일이 있으시시다면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계단 위 처마도 작업 중입니다
폴리카보네이트 차양인데 여기 저기 쓰던 것들이라 길이가 달라서 작업이 어렵습니다
일단은 비가 온다고 해서 가설해 둔것입니다
중간 지지대도 더 대고 각목도 덧대어서 길이도 맞추고 다시 작업해야 할 부분입니다
하얀집 헐고 난자리에 구들돌도 다 걷어내고
주춧돌도 파 묻고 바닥 정리 중입니다
돌이 많으면 흙이 없어서 바닥 정리에 아주 애를 먹습니다
그럴때는 많은 분들이 구덩이를 깊게 팝니다
깊은 구덩이에 모아 놓은 돌을 파 묻고 그위에 흙을 덮습니다
그래도 흙이 모라자립나다
깊은 산중에서 흙가져 올곳도 없고
있다고 해도 트럭이 없으니 가져 올수도 없고
최대한 정리를 해보는 중인데 돌들이 너무 커서 그 위에서 포크레인이 왔다갔다 하다가
트랙 한 쪽이 벗겨져서 끼울까하다가 그냥 한쪽으로만 들고 작업하는중에
나머지도 벗겨져서 두 짝 다 벗겨졌습니다
꼼짝 못하고 그자리에 세운지 며칠 되었습니다
언제 끼워야지 하면서도 계속 다른 일로 바빠서 포키는 며칠째 저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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