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마를 다느라고 지저분했던
아랫층처마 앞과 윗층게단 처마앞을 정리를 했습니다
물떨어지는 곳에 물길도 내고
작은 석축도 쌓고 이제는 처마아래 싱크대에 수도관만 연결하면
밖에서도 무엇을 해 먹을 수 있을겁니다
실제로는 이렇게 하면 참 좋겠다하고 집을 고치고 만들기는 하지만
혼자쓰는 집에서는 그냥 취미로 하는일 일뿐입니다
왜냐하면 번거롭게 밖에서 무엇을 해먹지는 않으니까요
혹시 시골집이나 손님이 오는 집이라면
실내로 들락날락 하면서 물 쓰는게 번거로우니
반드시 밖에 물쓰는 곳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렇지만 혼자 사는집은 그럴필요가 없는데
산끝분교할때 버릇이 아직도 남아 있나 봅니다
혹시 누가 오게되면 밖에서 물을 써야 하고
비를 맞으면 안되니 처마가 있어야 하고
알고 있습니다
다 부질 없고 쓸데 없는 것들이라는걸
그런데 만드는 재미가 있습니다
쓰고 안쓰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렇게 하면 좋을 거야
깔끔하니 좋은데 같은
음 해놓고 보니 좋은데
어저다 한번을 써도 없는 것 보다는 있는게 좋겠지
그런 마음들인겁니다
해먹도 매달아 놓고
혼자서 누워 흔들거리면서 새파란 하늘을 보며
편안하네 정리하니 깨끗하고 해먹도 매달 수 있고
흔들거리며 산들거리는 바람을 맞으니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파란 하늘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그냥 한번 불러 봅니다
어머니
잘 지내시죠
저도 잘 지내요
매일 그냥 같은 날들이에요
그래도 매일 열심히 살려고 애쓰고 있어요
이층 게단 올라가는 곳도
깔끔하게 정리 되었습니다
비 들이치는 것도 막았고
장마비에 폭우가 쏟아져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는 생각처럼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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