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가 혼자 농막을 짓는데
자주 이것저것 묻습니다
처음 기초와 틀 짤때 몇번 가서 도와주었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잘 만들고 있어서
말로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한번은 회사 동료가
부인에게 어떤 공구를 사야 한다고 말했더니
그거 먼저 샀쟎아 같은 왜 또사는데
그랬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면 피식하고 웃습니다
모르면 다 그렇게 말하게 되지
이 이야기는 사람이면 다 같은 이야기를 서로에게 하는거지요
며칠전에 신발을 샀는데
금방 또 신발을 산답니다
너 미쳤어 신발산지 며칠이나 됬다고 또 신발을 사는데
신발도 여러종류가 있지요
며칠전에 구두를 샀어도
운동화가 필요하면 며칠만에 운동화를 또 사야 합니다
같은 운동화라도
런닝화를 샀는데 축구를 하려면 며칠만에 축구화를 다시 사야 합니다
누군가 내게 물었습니다
도대체 모르는게 있기는 한건지
그래서 이런말을 해주었습니다
나도 모르는게 아주 많습니다
내가 많이 아는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내 상대가 내가 모르는 분아에서는 나보다 더 훨씬많이 알거라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
무슨말이야 그게
상대방이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무엇을 할때면 분명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상대방이 공구를 또 사야 한다고 말할때 아주 쉽게
어 그래 그럼 사야지
운동화를 샀는데 금방 또 산다고 하면
그래 그럼 사야지
상대방이 무슨일을 하면
내가 모르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
상대가 보기에는 내가 모든걸 알고 있는것처럼 보입니다
사다리 이야기하는거 아니었어
네
오두막에는 짧은 사다리밖에 없습니다
좀 긴 것은 평창 농막짓는 분에게 드렸는데
그때는 나는 이제 긴건 필요없어 시골집에도 두개나 있고
그랬는데 다시 필요해져서 드린걸 달라고 할수는 없고
13만원을 주고 사다리를 다시 하나 구입했습니다
새로 구입한 사다리는 시골집에 가져다 두고
시골집에 있던 긴 사다리를 봉고차에 싣고 오두막에 왔습니다
사다리를 구입하는데
회사 동료가 묻습니다
사다리 긴거 있다고 하셨는데 또 사다리를 사세요
그래서 먼저 부인이 같은 공구 또 사냐고 물었다면서
사다리도 용도가 달라서 또 구입하는거야
그리고 아무리 좋은공구를 가지고 있어도
지금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건데 긴 사다리가 오두막엔 없고
시골집에 있어
초등학교때 아이들과 떠들다가 누가 자기집부자라 자랑을 할때면
누군가
우리집엔 금송아지 있다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저녁 늦게 사다리를내려 놓고
봉고차에 눈삽 빗자루 넉가래를 싣고 있습니다
이제 눈치우는 겨울이 왔네요
밤에 눈이 내린다했는데
달이 밝습니다
달무리도 안지고
대기중에 습기가 별로 없다는 뜻인데
나는 눈이 안내릴 것 같은데
일기예보를 믿을까
내 감각을 믿을까하다가
믿기는 뭘 믿어
그냥 제설장비 싣고
차를 임도 위에 올려다 두었습니다
잠시 걸으면 마음편할 일을
왜 귀챦다고 안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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