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사시던 시골집은
축사를 만들고 소를 키우려고
넓은 마당에 능형망으로 울타리가 둘러 쳐 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인가하면
울타리 너머를 나가려면 마당을 빙돌아서 울타리를 따라서
반대편으로 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가끔은 빙돌기 싫어서 능형망 울타리를
기어올라가 뛰어 넘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 높은데서 뛰는게 살짝 걱정이되기 시작한 다음부터는
사다리를 걸쳐 놓고 타고 넘어가곤 했는데
오늘은 작정하고 울타리 두곳에 문을 달기로 했습니다
혹시
마당에 빙 돌려 울타리를 치시는 분이 계시면
중간에 문을 만들어야 합니다
아니면 바로 코앞에 가려해도 그 긴 울타리를 빙돌아서
대문을 지나서 다시 울타리르 따라서 그곳까지 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문장도 길고
말도 길게 하는데
도대체 무슨뜻인지 모르겠네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바로 코앞에 있는데
넘어갈 수 없는 높은 철조망 울타리가 있어요
그럼 함께 못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곳에 문을 달면 바로 열고 나가서 만나면 됩니다
문짝을 파이프로 간단하게 만들었습니다
능형망은 나사처럼 빙빙 돌리면 철망하나가
빠져나오면서 분리됩니다
이 것도 어렵네 무슨 말인지
다음 문짝 만들때 자세히 찍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