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살아가기

비오는 날엔

산끝 오두막 2018. 4. 24. 11:01


겨울내내 어질러 놓고 작업하던 곳

처음 만들땐 차고라고 만들었는데

나중에 차는 한번도 안들어 오고 외부 작업실이 되었던곳


비가 내려서 밖에 할일을 할 수 없으니

벽난로 피워 놓고 차고정리를 시작했습니다


벽난로가 거실에서 대접 받는 집도 있던데

산끝 오두막에서는 그냥 건설현장에 드럼통에 

춥지 말라고 피우는 모닥불 같은 역활을 하는

안스러운 벽난로 입니다


그래도 저 벽난로가

산끝분교라고 팬션 비슷한 걸 운영할때는

방문객들에게 엄청 사랑받던 벽난로 인데

이리 저리 굴러 다니다가

이제는 차고 맨땅바닥에서 춥지 말라고 불피우는

드럼통같이 바뀌었네요


공구며 작업도구면 다 정리하고

바닥도 청소하고

아무리 청소라고 해도 산속에 엉성하게 혼자지은집은

깨끗해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정리를 해 두어야

다음에 도구나 공구 찿을때 편하니까요


따뜻한 벽난로 불앞에 앉아서

처마에 떨어지는 빗소리 듣는 것고 운치가 있어서 좋습니다




'혼자살아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 구경  (0) 2018.05.08
산벛나무  (0) 2018.04.24
이게 뭘까요  (0) 2018.04.16
눈이 왔네요  (0) 2018.04.10
출근  (0) 2018.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