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누구 책임일까
매연이 심하다고 벌금을 물게 됬다면
디젤차를 사는 사람 책임일까
그런 차를 만들어 파는 회사 책임일까
차가 저런 지경이 되어
흙받이 가드가 너덜거리고
떨어져 나갈 것같아 철사로 묶고 다닙니다
누구 책임인가요
잘 만들었는데 쓰는 사람이 마구 써서 그럴까요
처음부터 잘 안 만든걸까요
그럴때마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겠어
문을 닫을때도 부식된 철판이 부서져서 떨어집니다
철판으로 만든 차라기 보다는 진흙으로 빚어 만든 차같습니다
차 나이는 2004년식이니 14 년쯤 되었나 봅니다
그럴 나이일까
그래도 붙이고 때우고 고쳐서라도
검사만 가능하다면 끝까지 써볼겁니다
판금에는 재주가 없습니다
철판을 두드려서 차를 만드시는 분도 있던데
그럴실력은 안되니 얇은 철판으로 오려서 붙여 볼까 생각중입니다
철판이
너무 두꺼우면 자르고 구부리기 힘들고
얇으면 힘도 못받고 금방 다시 삯을테고
그래도 몇해는 쓰겠지 그런 생각에 깡통 철판으로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오호
제법 가능성이 보입니다
틍를 갖추고 모양만 비슷하다면 에프알피를 덧씌우던지 빠데를 먹여서
페인트 칠하면 어찌어찌 모양은 만들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돈만 많으면 공장에 가져다 주고 고쳐달라 하겠지요
돈이 더 많으면 기분좋게 새차를 사거나
돈이 없어서 그런거겠지만
돈이 있어도 아마 고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냥 무엇인가 고치는것을 좋아하거든요
제대로 고칠때도 있고
상황이 더 나빠질때도 있지만
그런 작업을 하는동안은 즐거워 합니다
지겨우면 안하겠지요
술먹거나 게임을 하거나 그런것보다
훨씬 재미있습니다
가능성이 있어보여서
깡통보다 훨씬 두거운 철판으로 비슷하게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철판이 두꺼워서 휘지 않으니 평면 부분은 망치로 때려서 구부리고
90도로 꺽이는 부분은 폭이 좁게 절단기로 절단하고 뻰치로 구부렸습니다
윗판은 저렇게 만들고 옆판은 둥그렇게 절단해서
고정된 윗판에 리벳팅을 해 볼 생각입니다
잘될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전문가도 아니고 처음해보는 것 들이니 알 수 없습니다
이런일들의 특징이
전문가 분들이 보면 아이구 저렇게 멍청한 짓을 하나
초보가 보면
와 저런 방법도 있었네 할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자기 생각대로 살아갑니다
그것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면 그냥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