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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2. 10. 30. 09:46

별을 보면

군대시절 건빵이 생각납니다

 

별을 보면

알퐁스 도테의 별이 생각납니다

 

별을 보면

슬퍼집니다

 

별을 보면

순간 순간이 정지 한것처럼 느껴집니다

별을 보던 어떤 순간은 정지해 버립니다

 

늘 바라보는 별인데

어떤 순간에 보았던 밤하늘의 무수한 별은

그냥 마음에 깊이 각인이 되어 사진의 한 장면 처럼 멈추어 버려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도  

그 느낌은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찬란하던 밤하늘의 별빛이

가슴 깊은 곳에 각인된 순간들은

공교롭게도 아주 오지의 밤하늘이었습니다

 

지리산 천왕봉

설악산 대청봉

미국 텍사스 사막 밤하늘

이집트 사막의 밤하늘

인도네시아 밀림의 밤하늘

 

산끝 오두막에

쪼그리고 앉아 별을 보면

각인된 기억속의

지난 날 밤하늘 아름다운 별빛이 하나씩 떠 오릅니다

 

그리곤 슬퍼집니다

 

내가 어디서 왔을까

어디로 가는 것일까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 것일까

나는 왜 여기 존재 하는 것일까

그런 생각들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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