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살아가기

산끝 오두막 2008. 9. 3. 09:15

요즘은 저녁에 집에서

밥먹고 나면 밤하늘

쳐다보느라고 고개가  아프다

어려서 시골 할머니 집에서 보던 밤하늘이다

 

나이가 이렇게 먹었는데

알퐁스도테의 별도 생각나고

쏟아질것같은 은하수를 보면서

은하수 제대로 본사람이 몇이나 될까

 

주변에 아예전기불이 없으니

황송하기 그지 없는 별 잔치를 본다

 

저녁노을을 보면서도

다시 내가 저런 멋진 모습을 볼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 괜스레 미안해 진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누구든지 할말은 있겠지

현실에 대한 말도 하고 싶겠지

돈도 그렇고

집도 그렇고

진급이며 그외의 복잡한 현실에 대해서

나라고 왜 그런 생각이 없을까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루에 두번만이라도

저녁 노을이나 별을 쳐다 볼때

 

"그래 난 잘 살고 있는거야.하루 세끼 먹고

 두 눈으로 이 아름다은 계절을 느낄수 있으니 행복한 거야"

 

그러면 나자신이 조금은 즐거워 진다

 

 

그건 단지

저 하늘 멀리에 있는 무슨 행성이 아니라

한평생을 살아가는 동안 내게 희망을 주는

마술과도 같은 꿈이다

 

첩첩 산중에서

깊은 산골짜기에서

지리산 천왕봉이나

설악산 대청봉에서

찬란한 별을 한번 보면

삶이 새로워 진다

 

별이 있어서

저녁 노을이 있어서

밤이 있어서 사는게 행복하다

 

 

 

 

 

 

 

 

 

 

  

'혼자살아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시령휴게소(패러글라이딩이륙장면)  (0) 2008.09.08
겨울준비  (0) 2008.09.05
친절한 해양경찰관님  (0) 2008.08.18
패러글라이딩  (0) 2008.08.07
기억하나요  (0) 2008.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