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바닷가에를 다녀왔다
친구가 배가 있어서 스쿠바겸 바다 낚시를
하러 바다로 나아갔는데
엔진이 멈춰섰다
파도치는 바다에서
엔진이 꺼지니까 출렁거리는데다가
난 조류가 그렇게 센줄 몰랐다
무슨강물처럼 흐르던네
해수욕장에서 보는 바다는 평온하기만 한데
바다중간에 나가서 보는 바다는
전혀 다른모습으로 보인다
파도에 배는 출렁거리고
빠른 조류에
강물처럼 더내려가는데
마침 해경 경비정이 멀리서 나타났다
우리배의 반도 안되 보이는 몸집인데
우릴 끌고 갈수 있을까
티브이 보면 유조선도 코딱지 만한 배가 끌고 가던데
손을 마구 흔드니 접근한다
상황을 금방 파악하는지 견인 줄을 풀러 내더니
묶으란다
신나게 놀러 바다로 나갔다가
출렁이는 파도를 무심하게 바라보며
경비정에 끌려 들어 왔다
갈때는 가깝더니 끌려 올때는 왜 이리 먼지
그때는 경황이 없어서
감사의 말씀도 제대로 못드렸는데
친절한 해양경찰관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