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두쪽을내고
이사가버린 집에 남은 집은 옆구리가 횡합니다
제재소에 가서 피죽(죽데기) 통나무중에서 쓸만한 각재를 켜고 남은
껍질들을 피죽이라 하는데
이 나무는 값이 아주 쌉니다
땔감으로 많이 들 사갑니다
제재소는 나무켜는 날이 정해져 있습니다
보통 잘되는 제재소는
매일 매일 나무를 켜지만
그렇지 않는 제재소도 많이 있고
어떤 날마다 켜는 나무의 길이가 다르고 켜는 각재의 크기가
다릅니다
톱날의 위치를 바꾸는게 쉽지 않아서
같은 날
이런 저런 다른 치수의 나무를 켜지는 않습니다
12자(12*30=360센티)
정확히는 한자가 33센치 정도지만 그냥 30 을 곱해서 계산합니다
12자 나무는 굵기가 굵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굵은 각재를 켜게 되고 남은 피죽도 굵고 좋은 것들이 많이 나옵니다
9자(9*30=270) 나무는 가늘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다 보니 가는 각재를 만들고 따라서 남은 피죽도 상대적으로
가늘고 쓸모 없는것들이 많이 나옵니다
땔감으로 보면 삭정이 정도가 됩니다
처음 통나무 집을 지을때는
큰차가 있어서 12자 피죽을 사와서 잘썼는데
이제는 차가 작아서 9자 피죽을 사왔는데 쓸만한 나무가 전혀 없습니다
색도 오래된 기존 통나무집과 많이 달라서
통나무집에는 새로 사온 9자 피죽은 못쓰게 되었습니다
할수 없이
기존 통나무집 여기 저기 먼저 있던 벽을 뜯어서
뚫린벽을 막고 있습니다
기존 통나무가 모자라니 위편은 창문을 달기로 했습니다
벽 막을 나무가 없어서 창문을 달아야 한다니 좀 우습습니다
'혼자집만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집 마무리중 (0) | 2013.11.11 |
---|---|
혼자 집 옮기기 (전후) (0) | 2013.10.30 |
혼자 집 옮기기 (창문 달기) (0) | 2013.10.30 |
혼자 집 옮기기(계단 만들기) (0) | 2013.10.30 |
이동식 작은집 (0) | 2013.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