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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집 옮기기 (창문 달기)

산끝 오두막 2013. 10. 30. 09:29

 

 

가능하면 모든 공간에 햇빛을

많이 받도록 유리창을 공간 벽에 설치하려 하는데

잘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저 유리창은 한 십년을 창고에서

먼지에 쌓인 것입니다

처음 집을 지을때 페분교 철거 되는 곳에서

창문을 잔뜩 얻어 왔는데

쓰고 남은 것들입니다

창문을 다는것 보다 유리창 닥는게 더 힘들것 같습니다

유리창이라기 보다는 불투명한 칸 막이 같이 되었습니다

 

창문에는

채광창 환기창 조망창

열고 닫히는 방식은

미닫이 여닫이 올리고 내리는것 밀어 올려 경사지게 열리는것

다 복잡하고 어려운 방식입니다

 

간단히

붙막이 고정식 채광창으로 결정합니다

 

 

 

 

달고 보니 삐닥합니다

이럴때는 수평계를 안쓰고 눈대중으로 한게 티가 확 납니다

이왕 뜯을 거면 앞마당으로 나올때 편하도록

여닫이 창문도 하나 달아야 겠습니다

안그러면 겨울에 우물 갈때 뒤로 나와서 마다을 가로질러 삥 돌아가야 하는데

눈이 많이 왔을때 물 한 바기지 긷자고 무릎까지 빠지는 눈을 치우며

마당을 가로 질러 가는건 힘드니까요

이곳에 출입구를 하나 내면 바로 다섯걸음 앞이 우물이 됩니다

뜯고 다시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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