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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갈기

산끝 오두막 2020. 3. 30. 10:18


농사짓는 분들은

다 아시는 아주 간단한 이야기

퇴비를 밭에 골고루 뿌린다

밭을 갈아엎는다-경운기 쟁기

갈아 엎은 밭을 골로루 부순다-로터리 친다

고랑을 만든다-배토기

비닐을 덮는다-비닐피복기


경운기 한대로

산비탈에 농사를 짓는다면

경운기 트레일러를 달고 퇴비나 거름을 가져온다

경운기 트레일러에 퇴비를 삽으로 퍼서 골고루 뿌린다

경운기 트레일러를 떼고 쟁기를 단다

쟁기로 밭을 갈아 엎는다

쟁기를 떼고 로터리로 바꾸어 달고 흙을 곱게 부순다

로터리를 떼고 배토기를 달고 밭고랑을 만든다

비닐을 한쪽 끝을 묻은다음 고랑을 끌고 가면서 흙을 덮는다


이런 말을 할때면

어머니 말슴이 생각납니다

말로는 삼천만 떡을 먹인단다

말로는 뭘 못하나요





경운기로만으로도 농사를 지을수 있습니다


거름을 뿌리고

밭을 갈아 엎고

로터리를 치고

고랑을 타고

비닐을 덮었습니다

올해는 농사를 더 줄이려고

밭고랑을 아주 띠엄띠엄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주말에만 하는데다가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려서

오늘도 다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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