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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9. 4. 22. 10:05


윗밭입니다

예전에 어머니께서 돼지감자 심어둔  곳입니다

혼자 다 농사를 지을수가 없어서 그냥 묵히는 밭인데

봄에 돼지감자 꽃이 노랗게 예쁘게 피어서 꽃구경할겸

그냥 두고 보았는데 올해 꽃 보기는 틀렸습니다


고라니인지 멧돼지인지가 돼지감자 있는걸 알았나 봅니다

초봄에 조금 파 먹더니

아예 다 갈아 엎어서 하나도 안남았습니다

다갈아 엎어서 잔디밭처럼 만들어 볼까 합니다  





남은 밭 비닐을 덮으려 하는데

지난해 쓰던 비닐은 다 쓰고 없습니다

지난해 안쓰고 남겨둔 비닐이 조금 있어서 그걸 마져 덮을까 합니다

그건 새것인데다가 폭이 넓어서 고랑 파 두었던걸 다시 로타리 쳐서

평평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밧데리를 충전해서 경운기 시동을 걸려고 합니다




시동이 잘 걸렸습니다




골타서 고랑을 만들었던걸 다시 평평하게

로터리치고 골랐습니다





어머니같으면 30개도 넘게 고랑을 만들었을 밭에

비닐 5줄을 덮었습니다

농사는 돈이 많이 듭니다

조그만 밭에서 농사지어서 생산한

작물을 팔아서 남들처럼 먹고 산다는것은 거의 불가능 할겁니다


저같이 돈들이는 농사

생산물을 팔지 않을 농사라면

적게 지을수록 돈을 버는일일겁니다


취미라면 20 퍼센트만 하면 됩니다


비닐피복기를 써서 단 두시간만에 다 덮었습니다 






이제 다음주에는 윗밭갈고 로터리 치고

아랫밭에는 옥수수며 고추며

이런저런 먹을만한 채소를 화초처럼 몇개 심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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