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 살면 좋은게 몇가지 있습니다
조용하고
빛이 없는 곳이라
밤하늘 별이 참 많이 보입니다
예전에는
이런 멋진 경치를
혼자 보는게 아깝다는 생각으로
조용한 분들에게 별을 보게 해주고 싶다
그런때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아닙니다
내가 누구에겐가 그렇게 해주고 싶다고
그렇게 되는게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거든요
모든건 자신이 스스로 알아가야 하는거지요
지난밤
별을 보다가
갑자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 내가 보는 저 별빛
언제 그 별에서 떠난빛일까
1 광년이라 하면
빛으로 달려서 1년을 오는 거리일텐데
빛의 속도는
1초에 지구를 7바퀴 반을 돈다는데
그렇다면
지금 보는 저 별빛은
1년전에 나를 향해 출발한거네
그런데
저별 지금 없을 수도 있겠네
만약 저별이 지금 없어져도
1년동안 나는 저별이 저기 있다고 생각하겠네
없는 별을 있다고 생각할수 밖에 없는건
지금 내눈에 그 별빛이 보이니까
없는데
있는거네
그러게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것들이
없는데 있다거나
있는데 없다거나
자기 생각만으로 그런생각을 맞다고 주장하는거겠지
언제부턴가
별을 보면서 그런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은
있으면서 없는 것이다
모두
자기생각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저 별은
실재하는것일까 그렇지 않은 것일까
매일 밤하는 별을 보는것
매일 일출과 노을을 보는것
매일은 아니어도
열심히 바라봅니다
세상에 태어나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별을 눈으로 볼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아름답고 멋지다고 느낄수 있는 마음이 있다는것
그래서 참 고맙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