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가는 동해안 바다에 도착했습니다
자주 오니 익숙해서 그런지 편안하네요
야영을 못 할 것 같아서 텐트를 안가져 왔는데
깨끗한 공중화장실도 열려있고 물도 나오네요
좋은 나라입니다
야영준비를 안해와서 숙소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보트 내릴 항구 부두에도 한번 가보고
저녁내기 당구를 쳤습니다
말은 안하지만
서로 져주려고 애쓰면서
당구치는게 사실은 좀 웃겼습니다
언제 봐도 재미있는 당구 매너입니다
운좋게 득점했는데
본것처럼 들어갓다는 행동 하지 마세요
가 제일 재미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가끔 있기는 하지요
다음날 배를 내리고
나름 여기가 포인트일거야 하는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바위 가까이 가서
갈매기 구경도 하고
와 제법 큰 고기를 잡았습니다
왜 고기라 부르지
이름을 모르니까요
도다리
가자미
넙치
뭔지 이름을 모릅니다
몇십년 어설픈 바다낚시를 하면서 제일 큰 고기를 잡았는데요
신기하네요
한마리가 잡히곤 입질도 없습니다
이걸 어떻게 하지
놓아주자고
하고 다시 바다로 돌려 보냈습니다
파도가 조금 높아져서
부두로 들어와서 방파제에서 낚시를 했습니다
고기를 원래 못잡는 사람들이니
그냥 원투릴대 던지는 기분만 느끼고 마무리지었습니다
근처 물회집에 갔는데
친구가 물회를 못먹는다해서
물회하나 회덮밥하나 시켰는데 한개씩은 안된답니다
그래서 회덮밥두개를 먹었습니다
후식으로 아이스커피도 한잔 마시고
올해
두번째 바다낚시를 마무리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