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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나무 이야기

산끝 오두막 2024. 1. 15. 10:32

축사 뒤에 산비탈에는 

참나무가 반 밤나무가 반입니다

참나무이름이 나도밤나무

밤이나 도토리나 모양은 비슷합니다

도토리가 더 커지면

그리고 겉에 부드러운 털이 가시가 되면

나도 밤나무

 

저는 이 밤나무를 장작으로

꽤 오래동안 때 왔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농막을 지은 회사동료에게 장작으로 선물해야지

열심히 베고 자르고 장작을 만들었습니다

 

 

어느날 점심식가를 함께 하다가

농막 이야기가 나와서 장작난로를 잘 사용하는지

이러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장작이야기가 나왔는데

밤나무는 유독 가스가 나와서 장작으로 안땐답니다

 

속으로 살짝 놀랐습니다

어 그렇다고

나는 몰랐는데

 

그래서 물어 봤습니다

밤나무나 참나무나 뭐가 다른가요

참나무 이름도 나도밤나무인데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랬더니 같은 종이고 목이라도 다르답니다

남자랑 여자를 보랍니다

같은 인간인데 아주 다르답니다

같은 곳에 쓰기 어렵답니다

여자는 탄광에 광부로는 못쓴답니다 

 

소방관 채용도

이제는 신체 체력검사를 동일한 기준으로 한답니다

남녀가 평등하다고 하도 우기니

이제는 체력시험 기준도 똑같이 한답니다

이제 여자 소방관은 점점 줄어들 겁니다

 

참나무가 나도밤나무야라고 주장해도 

참나무는 참나무이고

밤나무는 밤나무랍니다

 

저 장작은 내가 그냥 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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