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집에 쓰려고
큰 발전기 사기전에 처음 구입해서 사용하던
작은발전기를 꺼냈습니다
거의 4-5 년을 안쓰던 것이라
제대로 시동이 걸릴거라고는 기대를 안했지만
열심히 시동줄을 당기는 데도 안걸리네요
연료가 있나
없습니다
참 멍청하지요 5년이나 안쓰던건데
연료 확인도 안하고 시동을 거는걸 보면
보트에 쓰고 남은 혼합연료를 기분 좋게 붓고
또 시동줄을 당깁니다
어떤게 초크였지
어떤게 드로틀 밸브였더라
두가지를 조합하면 몇개의 변수가 나올까요
확률로 따지면 2 헥토리아니까
1-1 연다 연다
1-2 닫는다 연다
2-1 연다 닫는다
2-2 닫는다 닫는다
네가지의 변수가 나오네요
죽자고 당겨 보지만 안걸립니다
연료는 휠타까지 제대로 오는가
플러그는 젖지 않았는가
점검을 해야 겠습니다
덮개를 열고 보니
뭔가 이상합니다
분명히 혼합유를 계속 사용했던것 같은데
엔진 아래 밸브가 있습니다
엔진 아래 밸브나 게이지가 있다면 분명히 엔진 오일을 따로 넣어야 하는
기계입니다
꼭지를 열어보니 게이지가 달렸네요
이상한데
분명히 혼합유를 넣고 쓰던건데
엔진오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잘난척하고
남들에게 2싸이클 기관이 어쩌고 오일이 어쩌고
떠들어대면서 정작 자기가 가진 기계가 어떤건지도 모르는 멍청함에
기분이 살짝 안 좋아 졌습니다
이런일이 생기면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게 싫어집니다
꼭 이말이 생각 나거든요
너나 잘하세요
주접떨지 말고
요즘 엔진이 아니고 예전의 기계식 엔진이라면
거의 형식과 모양이 비슷합니다
연료통에서 연료휠타로 연료가 오고
캬브레타로 연료가 들어 옵니다
벤츄라관의 원리를 이용해 엔진줄을당기면
실린더에 진공이 걸리면서 캬브레타의 연료를 빨아 들입니다
제일앞의 마개는 공기량을 조절하는 것이고
그 뒤에 보이는 마개는 혼합기량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처음 시동을 걸때는
공기가 적게들어 오고 연료가 많이 들어와야 하므로
앞의 마개는 막고 뒤의 마개는 많이 열어 주어야합니다
초크와 드로틀 밸브를 알았으니
연료통과 연료 휠타 캬브레타 실린더속 혼합연료를 모조리 빼내 말리고
청소하고 시동을 걸어 봐야 겠습니다
엔진아래 오일게이지겸 보충용 마개입니다
한번도 본기억이 없는데
신기합니다
혼합연료를 쓴게 아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5년이 긴시간은 아닌데 이렇게 까맣게 기억이 안나는 경우도 있나 봅니다
엔진오일도 채워 넣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