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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사진이 이래?(혼자집짓기)

산끝 오두막 2011. 10. 17. 09:19

낙엽송을 자르고 있습니다

물론 죽은나무입니다

낙엽송 키 20여미터  이상 되니 쓰러지면 집을 덥칩니다

아시는분들은 주변을 다 베어내라고 합니다

낙엽송은 뿌리가 약해서 비가 많이 온 후 땅이 물러진 상태에서

바람이 불면 쉽게 쓰러집니다

집을 안 덮칠만큼의 주변을 베어내자면 엄척난 나무를 자르게 될건데

그냥 두려고 합니다

태풍에 쓰러져 집을 덮치면 내 팔자려니 하고 생각합니다

두번을 쓰러져 덮쳤는데 집이 무너지지는 않았으니까요

망가진집이나 포키는  고치면 되니까

 

참 낙엽송이 뿌리가 약하다고 하는 것은 틀린이야기 입니다

나무를 밀식(촘촘히) 재배하면 서로 경쟁하듯이 하늘을 보고 올라갑니다

잎이 탄소 동화 작용을 해야 하므로 경쟁적으로 위로 크게 되고

주변에 나무가 너무 촘촘해서 뿌리를 뻗을 공간이 부족합니다

혼자 있는 낙엽송은 밀식한 낙엽송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놀라울 정도로 두껍고 뿌리가 튼튼한 것을 보게 됩니다

 

낙엽송이 뿌리가 얕고 키가커서 바람에 잘 넘어간다는 것은

사람들이 그렇게 심고 길러서 그런것 같았습니다

 

여하튼 나무를자르고 있습니다

나무를 많이 잘라보신 분들은 엔진 톱질만으로도 원하는 어느 방향으로든

마음대로  넘길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그정도 수준은 안됩니다

더구나 주변에 집이 있고 포키도 있고 그래서 반쯤 톱질하고

포키로 살짝 밀면서 나머지를 톱질 합니다

나무가 얼마나 큰지는 포크레인키와 비교 해 보시면 됩니다

 

 

 

 

 

 

 

 

 

쓰러진 나무를 일정한 길이로 다시잘라내서 체인으로 묶어

들어 내고 있는데

 

무슨사진이 이래?

 

여하튼 나무로 데크를 만들거나 벽을 쌓거나 할때는

중간 보다 조금 옆을 들어주는 게 편합니다

그래야 하는 이유는 나중에 천천히 설명하고 자 합니다

 

여하튼 하늘 높이 솓은 죽은 낙엽송 4그루를 잘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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