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바닷가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써핑하는 사람들이 보여서
바람불어서 배 못타고 낚시 못할때
파도 타고 놀면 좋을것 같은데
그랬더니
몸쓰는 힘든것은 하지 않겠답니다
자기는
당구를 치거나
바둑을 두거나
그런것들이 더 좋답니다
머리를 쓰는 것이 더 재미있을까
몸을 쓰는 것이 더 재미있을까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머리를 쓰는 것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여러면에서 그걸 확인할수 있는데
영화를 보는게 그렇고
게임장에 가는게 그렇습니다
바둑을 두는것이 그렇고
화투를 치거나 카드를 하는것이 그렇고
결과적으로는
술이 그렇고 마약이 그렇습니다
이런 것들은 머리로 노는것들입니다
몸이 힘든것은 싫고
놀고는 싶고
짜릿함은 얻고 싶은데 몇시간씩 몸을 써서
땀을 흘리며 도파민이 분비되게 하려면 너무 힘든데
이런 머리로 하는것들은 힘이 안들면서
쉽게 짜릿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봤습니다
나는
몸쓰는 사람인가
머리 쓰는 사람인가
몸통에 머리가 달린 사람입니다
머리에 몸이 달린 사람은 아닌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