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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국수

산끝 오두막 2013. 1. 18. 09:08

산속으로

출장을 다니다 보면 많이 춥습니다

아침부터  빠지는 눈속을 헤집고 다니면

점심에는 뜨끈한 국물이 있는 식사가 하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깊은 산중에는 밥먹을 곳이 없으니

식당있는 동네까지 나와야 합니다

 

하기사

산중마을에도 막국수 하는 집은 가끔 있습니다

하루는

회사 동료가 막국수 집을 지나면서 묻습니다

 

이 추운 날에도 막국수 먹는 사람이 있나봐요

찬음식이라는데 추운데 찬음식 먹으면 더 추울텐데

 

우리만 춥고 떨리니 뜨끈한 국물 먹고 싶을 수도 있지

다른 사람들은 반팔입은 따뜻한 집에서

잠깐 걸어나와 따뜻한 히타돌리며 차를 타고 어딜 가다 보면

답답한데 시원한 막국수나 먹을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러네요

 

산속으로

출장을 다니다보면

밤먹는 것도 일입니다

싸가지고 다닐수도 없고 식당도 없고

아무집이나 들어가서 밥 한끼 주세요 할수도 없고

근처 식당이라고는 막국수집 밖에 없고

 

맛있는 요리나

이름있는 식당을 찿아가는게 아닌데

아무밥이나 한끼 먹으려고

30분을 차고 타고 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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