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출장의 계절이 돌아 왔습니다
산비탈에는 서리가 아예 녹지 않는 고지대를 다닙니다
바람은 차고
경치는 멋있고
높은데다 절벽이라 다리는 후들거리고
다른 직원들은
고소 고포증이 있다고
못올라가는데를 저만 올라갑니다
저도 겁나고 무섭기는 하지만
누군가는 올라가야 하고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니까요
아래서 보면
별로 높아 보이지 않는데
올라서면 기분이 쎄해지는 경사입니다
붙잡고 있을것도 없고
저 끝에 서야 하는데 쉽지 않은일입니다
강원도는
일단은 높은 곳에를 가면 무조건 경치는 좋습니다
와
정말 멋진 경치입니다
땀을 삐질거리고 올라와도
다리가 후들거려도
경치 하나로 충분히 보상 되는 일입니다
저 아래 보이는 사람을 보면
많이 기어 올라 온거 같습니다
같은 일이어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 즐거울것입니다
나쁘게 표현 하면 이렇습니다
이나이에
이 추위에
이 산비탈 절벽을 맨몸으로 기어 올라와 이러고 있는게
절대로 즐거운 일은 아닐거야
좋게 생각하면
산비탈 절벽위에 올라가면
멋진 경치를 볼수 있는데
그 경치를 보는데 돈을 주고 올라가라 합니다
얼마나 고마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