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옮기고
하얀집에서 옮긴 방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상수도 하수도 난로를 다 설치하고
드디어 잠을 자기 시작했습니다
집을 만들때는
집틀을 짜거나 벽을 치거나 창문을 달거나
그런 일들은 아주 금방 다 할수 있습니다
그냥 생각해 보면
야영가서 텐트를 치는 것처럼 쉬운 일이됩니다
참 요즘은 영어쓰는게 대세인데
촌스럽게 야영이라합니다
내장이나 꾸미기 수도나 전기
이런걸 연결하고 안새게 하고 그러는것들이
의외로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하얀집 물을 빼고 정리를 하고
옮긴집에서 자는 첫날은 설레기까지 합니다
난방을 잘 될까 온수는 잘 나올까
전등는 잘 켜질까
모든게 생각처럼 작동합니다
기분이 확 좋아집니다
방안은 후끈해서 반팔로 있어도 되고
더 훌륭한 것은
큰 통유리창으로 달빛이 밤새 들어 온다는것입니다
전갈 자리도 눈에 선명하게 들어오고
우와 너무 좋다
혼자 만들어 놓고 혼자 히죽거리고 혼자서 너무 좋아 합니다
장작을 패고
나르고
불을 붙이고
떨어진 재를 청소하고
따뜻하게 하룻밤 자려면
네시간을 노동을 합니다
그가짓 네시간
밤에 여섯시간 따듯할 수만 있다면
아무런 고생도 아닙니다
방을 옮기는건 너무 힘들었지만
너무 잘 한일이라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