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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서리가 내리다

산끝 오두막 2012. 10. 12. 08:53

서리가 내렸습니다

서리가 내리면 자다가 깨서 멍한 눈으로 보면

어 눈왔나봐

그런 생각도 합니다

3 도네요

이제는 매일 기온이 조금씩 낮아지기 시작할 겁니다

 

 

 

 

 

 

이럴때가

난로 때는 정도 조절이 곤란합니다

조금 세게 때면 덥고

약하게 때면 아침에 서늘하고

 

보일러처럼 일정한 온도에서 돌아가고 멈추는게 아니다 보니

로켓스토브에 장작을 때면서

축열용으로 쌓아놓은 적벽돌을 손으로 만져가면서

따뜻해지는 정도를 측정하고

어느정도면 아침까지 훈훈할지를 결정해야 하니까요

 

출근준비를 마치고

줄발합니다

산아래로 내려 갈수록 온도는 높아집니다

아마 고도 100미터에 0.7도씩 오르고 내려가니까

임도끝에는 1도쯤 오를것이고

 

 

 

 

 

포장도로 쯤에서는 2-3도쯤 더 오르겠지요

사무실 근처에 가면 4도쯤 올라갈겁니다

그까지 1도 차이가 무슨 그리 큰 차이겠어

하지만 지구가 1도 올라갈때마다 빙하가 녹는 양이 어마어마 하답니다

바닷가 적조 발생도 단 2-3도 차이로 크게 발생하거나 아니거나 한답니다

 

 

 

진눈개비가 오는 계절에는

시내에는 비가 와도

저 사는 곳에는 반드시 눈이 오거든요

 

이제는 순식간에 나뭇잎이 푸른색을 잃고 금방 떨어질 것입니다

겨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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