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을 열었습니다
아니 무슨 대문 연 것이 그리 큰일이라고 글 제목까지 되는거지
거의 열지지 않는 대문이거든요
몇 년째 안 열어본 대문이고
대문 밖은 원래 임도인데 몇년을 안 썼더니 그냥 숲이 되었습니다
대문만을 열자고 낫질은 20분을 넘게 했습니다
칡넝쿨 다래넝쿨과 잡목들을 제거 하고 대문을 열었습니다
이번 휴가는
계곡 건너편 조금씩 분해 하던 겨울집을 뜯어서 옮겨 올까 합니다
먼저 대문을 열어야 하고
길을 닦아야 합니다
그 다음에
포키가 경운기 추레라 달고 짐을 옭겨와야 하고
마지막에는 컨테이너를 바퀴를 달아서 끝고 올까 합니다
계속 생각중입니다
컨테이너를 완전 분해해서 가져올까
가드레일로 썰매를 달아서 끌어 볼까
바퀴를 달을까
지게차나 크레인 트럭이나 커다란 포크레인은
길도 없고 나무들 사이가 좁아서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생각에서 제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은 벌써 몇해째 하고 있으면서
정작 가져오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오두막 근처에 놓을 곳이 없습니다
아렇게 넓은 산속에
오두막집 하나 더 놓을 곳이 없습니다
집 앞편 개간한 곳에도 놓기가 그렇고
본 건물 왼편에 붙일까
오른편에 붙일까
앞쪽에 붙일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안될것 같습니다
아
이렇게하면 되겟다하면 높이가 안맞고
저렇게하면 되겠다하면
창문을 가려서 안되고
본 건물에는 못붙이겠네
포크레인 두는 곳은 어떨까
가장 가망성이 높은 곳인데
저기 포키 옆 급경사에 예전에 통나무 반지하 집 만든곳 인데
지금은 창고로 쓰는 중입니다
그 무거운 집을 얹으면 주저 앉을것같은데
저 계곡 은 어때 옆에 물도 흐르고
터도 평평하고
너도 알쟎아 해 안드는 숲이 얼마나 눅눅한지
지금 계곡건너집도 안쓰고 망가지는 중인데
저 개울옆 숲에 자져다 놓으면 아예 버리는거라고 생각되는데
그러것도 같은데
어디가 좋을까
늘 하는 이야기 있쟎아
일단 분해해서 자져와 그러면 어디 둘곳이 생기겠지
생각을 하다보니 배가 고픕니다
상추열장 뜯고 고추 네개 뜯어서 저녁을 먹으려고 합니다
뇌가 피를 엄척 많이 쓴다는 데
산소의 40퍼센트인가 쓴다는데
생각만 해도 배가 고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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