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분이
미혼모였습니다
사실은 결혼을 약속하고 아이까지 낳았는데
결혼을 하기도 전에 남편이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이 여성분은
혼자 조그만 사업을 하면서 아이를 키웠습니다
아이는 무럭무럭 잘커주었습니다
서울대학교에 합격했고
카이스트와 포항공대를 붙었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다녀서 지금 의사를 합니다
효도잘하고
착하고 예의바른 어른이 되었습니다
이 여성분은 미혼모라는
사회적인 편견을 이길 수 없어서
결혼했다는 사실과 아이가 있다는 사실은 감추었고
주변사람들은 혼자 사는 독신녀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이 분 주위분들이
아이들 교육과 진학문제를 힘들어할때마다
어떤 충고를 하면
이 아줌마들 한결같이 이렇게 말한답니다
당신은 애 안키워 봐서 몰라요
만약
그 미혼모가 아이를 훌륭하게 키웠다는걸 알면
듣는 태도가 달라졌을까요
똑같은 이야기를 똑같은 사람이 하는데
내가 아는 가치관 때문에 달라질수 있을까요
예수님도
결혼안했고 아이도 없는데
그분 말은 철썩같이 믿으면서
나를 위해 따뜻한 충고의 말을 하는
미혼모
친구
부인
남편
부모님말은
안믿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당신은 그걸 안해봐서 몰라요
꼭
무엇을 해봐야 아는것은 아닙니다
당신이 아이를 낳고 기른다고
아이를 낳지 않고 기르지 않았다고
당신보다 모른다는 논리 맞지 않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