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이 쌓인것은 아니지만
태양광 지붕에 눈을 치우다가
집 지붕에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태양광 눈을 내려다 보면서
어떻게 할까 고민중입니다
태양광설비 위에
낙엽이 쌓이거나 눈이 쌓이면
발전효율이 거의 없어서
지난해 눈을 빗자루로 쓸다가
아
미끄러운 비닐을 덮으면
낙엽도 안걸리고 눈도 미끄러워 흘러내리겠지
생각처럼 가을에 낙엽은 안쓸어도 되었는데
눈은 생각처럼 미끄려져 내리지 않습니다
빗자루로 쓸자니
비닐이 찢어질 것 같고
그래서 에어콤프레셔를 가동하고
에어호스를 끌고와서 압축공기로 불어서
눈을 날려 보려 했는데
네 구석만 날아가고 가운데는 안날아 갑니다
덮은 비닐은 0.1미리짜리인데
대충 덮었더니 주름도 지고 팽팽하지 않아서
눈이 안 미끄러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더 두터운 0.2미리 짜리 장수비닐을 덮을거야
미리 준비해둔 비닐을 꺼내서 덮기로 했습니다
이 한겨울에
이 눈속에서
이 추운데
추운데 살면 추운줄 잘모르게 됩니다
추운게 당연하니까요
먼저 덮여 있던 비닐을 끌어내리고
물론
덮여 있던 눈을 한바가지 뒤집어 쓰고
다 걷어냈습니다
말로는 다 걷어냈다
한줄인데
사다리 놓고 기어 올라가서
파이프마다 쫄대에 끼워져 있던 일일이 철사를 다 뽑아내고
비닐을 끌어내렸다 입니다
이번 비닐은
좀 더 두텁고 튼튼한 비닐로
좀더 팽팽하게 잡아 당기며 끼웠습니다
눈이 내리면
미끄러져 내리길 바라면서 덮었습니다
아니면 할수 없지요 뭐
최선을 다해보자
그리고도 아니면 아닌거지
일단 생각같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금방 마무리지을수 있었던 이유는
기다란 사다리를 시골집에서 가져와서 쉽게 진행되었습니다
아니면 또 포키 시동걸고 포키 위에 매달려서
비닐을 덮었을텐데 긴 사다리 덕분에 금방 끝났습니다
금방
어느정도를 금방이라고 하는데
세 시간정도
영하 10도 눈속에서 세시간
흠
보통은 하루종일 눈속으로 출장을 다니기 때문에
이 정도는 아주 쉬운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