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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22. 12. 20. 09:31

 

 

눈이 많이 쌓인것은 아니지만

태양광 지붕에 눈을 치우다가 

집 지붕에 눈을 치우고 있습니다

태양광 눈을 내려다 보면서

어떻게 할까 고민중입니다

 

 

 

 

 

 

 

 

 

 

 

 

 

 

 

태양광설비 위에

낙엽이 쌓이거나 눈이 쌓이면

발전효율이 거의 없어서

지난해 눈을 빗자루로 쓸다가

미끄러운 비닐을 덮으면

낙엽도 안걸리고 눈도 미끄러워 흘러내리겠지

생각처럼 가을에 낙엽은 안쓸어도 되었는데

눈은 생각처럼 미끄려져 내리지 않습니다

 

빗자루로 쓸자니

비닐이 찢어질 것 같고

그래서 에어콤프레셔를 가동하고

에어호스를 끌고와서 압축공기로 불어서

눈을 날려 보려 했는데

네 구석만 날아가고 가운데는 안날아 갑니다

 

덮은 비닐은 0.1미리짜리인데

대충 덮었더니 주름도 지고 팽팽하지 않아서

눈이 안 미끄러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더 두터운 0.2미리 짜리 장수비닐을 덮을거야

미리 준비해둔 비닐을 꺼내서 덮기로 했습니다

이 한겨울에

이 눈속에서

이 추운데

추운데 살면 추운줄 잘모르게 됩니다

추운게 당연하니까요

 

 

 

 

 

 

 

먼저 덮여 있던 비닐을 끌어내리고

물론

덮여 있던 눈을 한바가지 뒤집어 쓰고

다 걷어냈습니다

말로는 다 걷어냈다

한줄인데

사다리 놓고 기어 올라가서

파이프마다 쫄대에 끼워져 있던  일일이 철사를 다 뽑아내고

비닐을 끌어내렸다 입니다

 

 

 

 

 

 

이번 비닐은

좀 더 두텁고 튼튼한 비닐로

좀더 팽팽하게 잡아 당기며 끼웠습니다

눈이 내리면

미끄러져 내리길 바라면서 덮었습니다

 

아니면 할수 없지요 뭐

최선을 다해보자

그리고도 아니면 아닌거지

 

 

 

 

일단 생각같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금방 마무리지을수 있었던 이유는

기다란 사다리를 시골집에서 가져와서 쉽게 진행되었습니다

아니면 또 포키 시동걸고 포키 위에 매달려서

비닐을 덮었을텐데 긴 사다리 덕분에 금방 끝났습니다

금방 

어느정도를 금방이라고 하는데

세 시간정도

영하 10도 눈속에서 세시간

보통은 하루종일 눈속으로 출장을 다니기 때문에

이 정도는 아주 쉬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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