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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22. 12. 14. 09:21

 

오 영하 15도라고

그래야 좀 겨울같지

 

 

 

 

 

 

강아지 짱구 따끈한 밥도 주고

누군가 왜 밥을 주냐고 물었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는 사료를 주어야 한다고

무슨 영양제 항생제 비타민 이런게 골고루 들어 있으니

사료를 먹여야 한답니다

네 사료도 먹이지요

보통은 사료를 먹입니다

밥은 가끔 주지요

강아지도 가끔은  쌀밥에 생선도 먹고 싶고

돼지고기 갈비도 먹고 싶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집안에서

기르는 개는 그렇게 먹이면 응가 냄새때문에 큰일 날겁니다 

밥 잘먹고 집 잘보고 있어

어제는 좀 따뜻하게 잤니 하고 물어봤는데

사춘기 사내놈도 아니고

힐끗 쳐다보고는 밥만 먹습니다

 

 

 

 

 

 

 

 

장작난로에  장작 큰거 두토막 넣어놓고

공기구멍을 곡 닫아주고 출근합니다

퇴근하면 약간 불씨가 남아 있어서 불피우기가 수월합니다 

 

 

 

 

 

내리막길앞에 도착했습니다

스노우 타이어에 사륜 구동이니 그냥 내려갈까하다가

적재함에서 눈삽을 꺼내서 눈을 치우기로 했습니다

낮에 햇살에 작은량에 눈이라도 녹아서 빙판이 되면

못 올라올테니

아예 싹싹 쓸어서 눈을 없애야합니다

폭은 4미터 길이는 60미터 치워 볼까요

30분이 걸렸습니다

영하 15도에 꼭두 새벽에 산속 임도눈치우기

조금 더하면 땀이 날 것 같습니다

땀나면 안되지

그만하고 내려가야겠습니다

 

 

 

 

 

포장도로에도 눈이있습니다

이정도야 뭐

눈도 이정도면 눈도 아니고

기온도 이정도면 별로 추운게 아닙니다

 

잘 출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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