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기예보에 밤에 눈이 온다해서
임도에 올라와서
갤로퍼에 비닐을 덮어두었습니다
차에 비닐을 덮으면 좋은게 있습니다
눈 털기 좋습니다
물론 녹다가 얼어붙으면 떼기 힘들지만
그래도 다른 것들보다는 훨씬 떼기가 좋습니다
기온은 영하 14도
이 정도야 뭐 그냥 겨울이지 뭐
후레쉬 없이 찍으면 이렇게 보입니다
이번에 산아래 포장도로에 있는산타페입니다
갤로퍼 타고 임도 가로질러 와서
급경사 걸어 내려와서 산타페 시동을 걸었습니다
봉고는 어디가고
봉고는 스노우 타이어가 많이 닳았고
혹한기경유라도 영하 20도에서 시동이 어렵고
그래서 휘발류엔진인 산타페를 끌고 출퇴근 합니다
옛날 차는 헤드 라이트가 노란색이 나고
요즘 차는 헤드 라이트가 하얀색에 가깝습니다
하늘도 한번 봐주고
산꼭대기라고 바람도 세고
그거 잠깐 사진 몇장 찍는데 손이 엄청시리네요
날이 슬슬 밝아집니다
여명이란게 참 느낌이 좋은 기분입니다
경계라고 하지요
밤과 낮의 경계
좌와 우의 경계
배고픔과 배부름의 경계
남자와 여자의 경계
삶과 죽음의 경계
초보와 전문가의 경계
어떤 두 가지의 경계
넌 어디에 있는데
나는
늘
중간자
경계에 서 있으면 많은 걸 알게 됩니다
낮도 알고 밤도 알고
남자와 여자의 차이도 알고
우익과 좌익의 생각 차이도 알게 됩니다
경계에 서서
어둠과 밝음을 보면 느낌이 아주 달라 집니다
눈길을 내려가 볼까요
사륜을 구동하고
거북이를 가동하고
거북이는 뭔데
급경사 내리막길에
일정한 속도로 자동으로 자동차가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내려가는 기능입니다
웬만한 사륜차에는 다 있습니다
빙판 급경사에서는 가속을 붙이면 안됩니다
가속이 붙으면 나중에 제어하기 어렵습니다
애초부터 천천히 내려가도록 통제해야 합니다
눈길 빙판길에서는
가끔 급 브레이크도 한번씩 잡아줍니다
빙판이 얼마나 미끄러운지
미끄러지면 얼마나 미끄러지는지
ABS브레이크는 잘 듣는지 점검해봐야 합니다
그래야
미끄러져도 당황하지 않고
자동차를 제어 할수 있습니다
어떤지 알고 당하는 것과
아무일 없겠지 하다가 당하는 것은 아주 다릅니다
미리 연습해보고 당하는 것과
아무생각 없이 당하는 것도 아주 다릅니다
연습만이
사고를 방지합니다
운동만이
건강함을 유지합니다
건강은 약만으로는 안되는거지요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지금
생각이 번개같이 이쪽 저쪽 왔다갔다하네요
ABS브레이크 소리를 들어 보려고 동영상을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