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분이 제게 물었습니다
횡단보도에 어린아이가 핸드폰을 보면서
파란불로 바뀐걸 못보고 있는데 알려 줘야 하나요
그래서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지 않는데 돕겠다고 하는 것은
별로 좋은 행동이 아니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것이
내 생각으로 돕는것인지
상대방이 원해서 돕는 것인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내 생각으로 돕는 것은 돕는게 아닙니다
그건 내생각이 그렇다고 말하는 것이지
상대방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아닐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자분들이 말하는
좀 알아서 해주면 안되는 거야 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도움을 청하지 않았는데
상대가 알아서 나를 도우라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쓸데없는 짓이 되고
마음에 들어도 흡족하지 않으면 안하느니만 못한 일이 됩니다
만약 파란불이라고
알려줘서 감짝 놀라 아이가 건너 뛰다가 사고나면
가만두느니만 못한 상황이 되는겁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는
도움이 필요하면 분명하게 도움을 청하고
돕는이는
도움을 줄 수 있을만한 능력에 맞게 도와야 합니다
눈빛으로 알아서 돕는건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다
상대방의 호의를 기대하고 있다가 안되면 화내쟎아요
떡줄 생각은 안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너무 웃긴 속담이에요
떡 줄생각이 애초에 없는데
떡먹으면 목메일까봐 김칫국부터 마시고 기대하는 모습이요
우리는
도움이 필요하면 말로 글로
도움을 청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눈빛으로 마음으로
알아서 내 생일 챙겨주겠지하지 말고
나 생일선물 받고 싶어 라고 말해야 합니다
도와달라고 하지 않는데 돕는건 간섭입니다
도와 달라고 하는데 거절하는건 나쁜사람입니다
도움을 청하지 않으면서
안 도왔다고 한다면 그사람도 나쁜사람입니다
힘들면 도움을 청하고
누군가 도움을 청하면
최선을 다해 돕는게 좋은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