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어딘가에 그런 글이 있습니다
내 것은 없다
자기가 자기 것이라고
굳게 믿는 것들이 실제 자기 것은 없습니다
내 것이란 기준은 이렇습니다
내가 소유하고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팔거나 버리거나 없애거나
그냥 두어도 그 자리에 있어야하고
언제든 가도 거기 있어야 합니다
이런 기준에서
둘러보세요
내 것이 있기는 한가요
내 몸뚱이가 내것이지
그런가요
그 몸뚱이
키크라고 하면 커지고
아프지 말라고 하면 안아픈가요
자기마음대로 되지 않는데 내 것 아니지요
집은 또 어떤가요
등기가 내이름이니 내것이지
그렇군요
누가 불질러 타버리면 없어집니다
집에 황금이 있습니다
누가 훔쳐 갔습니다
내 것 맞는가요
그 황금
당신 마음대로 안되는 거니
당신 것 아니네요
내 여자친구가 내것이다
전혀 그럴리 없습니다
그 여자 친구
당신마음대로 되지 않는데
당신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 내 것은 없다는 말이 맞을겁니다
그래도
무엇인가 갖고 싶고
그게 내 것이 되기를 바란다면
내 것의
기준을 바꾸면 됩니다
내 마음대로 할수 있다와
언제든지란 단어를 빼면 됩니다
다시 정의해 봅니다
언제나는
아니어도 갖고 싶을 때는 한번쯤 가질 수 있다
내 마음대로 되지는 않지만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면 언제나 거기에 있다
그렇게 정의 할 수 있다면
내 것이 엄청나게 많아집니다
누군가 내게 네 것이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네
라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네 것은 없을텐데 네가 그렇게 말한걸로 아는데
네
그런데 네 것이 있다고
네
그게 뭔데
저 멋지게 떠오르는 태양과
저 아름답게 지는 저녁노을
저 푸른 하늘입니다
저 하얀구름이구요
저 산에 있는 멋진 나무구요
그리고 당신입니다
내 마음대로 되지도 않고
내 주머니에 넣을 수도 없고
내 금고에 넣을수 없지만
내가 버리거나 갖거나 팔거나 할수 없지만
내가 원하면 언제든 만날수 있고
내 마음에 넣어두면 내 것이 됩니다
그들이 나를 아는지 모르는지 상관없습니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도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내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남들도 다 네 것이라고 말하는걸 자기 것이라 주장할 것 같은데
상관없습니다
가지라고 하지요 뭐
그래도 그건 여전히 거기에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