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개 무엇을 하면 삼세번을 합니다
가위 바위 보를 할때도
식사메뉴를 결정할때도
엄마가
아이이게 밥먹으라고 할때도
왕이 신하를 부를때도
삼고초려를 합니다
그런데 좋은것에는
삼세번이 좋아보이지만
나쁜것에는 참으로 힘든일이 됩니다
제발 그만좀 하지
한두번도 아니고
이건 나쁜일에 쓰는 말입니다
좋은일에 삼세번인지
나쁜일에 삼세번인지
누가 결정하는가요
누군가에게 궁금한 것을 물었습니다
그걸 왜 알려고 해
그러지 말고 알려줘
싫어
제발 말해주면 좋겠어
듣는 사람이 좋으면 삼세번 묻는게 좋을테고
듣는 사람이 듣기 싫으면 짜증이 나는 일일겁니다
묻는 사람이 어떤 쪽인지 알수 있나요
저요
저는 한번만 묻습니다
그리고 대답도 한번만 합니다
너무 빡빡한거 아니야
네 그렇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아니면 아닌겁니다
대답하기 싫다는데
열번을 물어도 아닌건 아닌건데
세번이면 된다고 생각 안하거든요
그런데 물어 보았던 것을
너무 잘 잊어버려서
나중에 또 묻기는 합니다
그때도 한번만 묻습니다
그게 언제인지는 잘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