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 가면서
아예 잊혀질 것 같았던 일들이 슬며시 되살아 납니다
그랬었지
어릴때 그때는 진짜 무서웠었는데
도대체
어른들은 자기가 하는짓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무서워 보이는지 알고는 있을까
술먹고 큰소리치는 어른
방안에서 화가나서 주먹을 휘두르며
부인이나 아이에게 소리지르는 모습
그게 아이들에게 여자들에게 얼마나 커다란 공포로
다가 오는지 알고는 있을까
밀페된 방안에서
절대자인 남편이 소리치고 화를 내면
피할곳없는 아이와 여자는
공포에 떨며 살아야 하는 그 아픈 마음 조금이라도 알까
반대로
갈곳없는 아이와 남편에게 집에서
끝없이 말의 비수를 날려대는
그 여자는 그 사람들의 공포를 알까
어려서 그 폭력에 노출되어 살았던
그 아이들 지금은 다 어른이 되어서
누군가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며 살고
누군가는 아무생각없이 똑같이 하며 살겠지
어떤 책에서 그러던데
어른들의 폭력을 극복하고
평화로운 방향으로 자신을 바꿀수 있는 사람은
아마 10퍼센트가 안될거라고
난
그 10퍼센트가 되려고 노력하며 살았지만
여전히
밀페된 공간
화를내는 사람
전화 통화
사람들과의 대화는 쉽지 않은 일이네
그래도 다행인것은
고등학교시절 이후에는
누군가를 욕 하거나
싸움을 하거나
누굴때리거나 불같이 화를 낸적은 없으니
나름 괜챦은 삶이었을지도 몰라라고 생각해
그건 네 생각이지
그래 맞아
하지만 원하는 것의 20 퍼센트만 한다는 생각이면
다 괜챦아 질거야
먹는것도
돈도
욕심도
화도
누군가를 보고 싶거나
가고 싶거나
20정도면 되는거지
요즘은 그렇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