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깜짝 놀랍니다
어떤일에 대해서
아니
그 정도로 정성이 들었단 말이야
공감 못하는 분들은
뭘 그정도 가지고 그래 그럴테지요
어떤분 농막을 짓는데 도와드리려는 요즘
임도 길이 끊겨서
차가 오두막집에 못가니
길끊긴 곳까지 갤로퍼로 공구와 부속을 싣고 와서
산타페에 그 진창 비탈길을 오르 내리며 옮겨 싣고
그런 것들을 다 싣고 다닐수 없으니
다시 다 내려야 하는데
비라도 오면 진창에 푹푹 빠지고
해라도 뜨면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공구를 두번씩 세번씩 갤로퍼 산타페 봉고차를
번갈아 가며 옮겨 싣고 운반해야 합니다
돈 되는 일도 아닌데 뭘 그렇게 까지 하는걸까
상대방은
공구가 어떻게 왔는지
부속이 어떻게 왔는지
그 내막을 알리가 없습니다
말을 하지 않으니까요
또 말을 해서 알아달라고 하고 싶지 않습니다
내가 싫으면 안하면 되는일이니까요
밥을 하는 분의 정성에 대한 내막을 알게되면
고맙고 감사하게 밥을 먹게 됩니다
쌀을 사오고
쌀을 씻고
불을 피우고
시간에 맞추어 뜸을 들이고
뜨거운 밥을 섞어서
밥그릇에 퍼서 밥상에 올립니다
밥을 다 먹으면 또 설거지를 하고
그릇정리를 하고
밥만 홀랑먹고 일어서는 사람들은
모르는 내막이 많이 있습니다
자기가 직접 해보면
그래서 그 내막을 알게되면
그런 대수롭지 않은 일들이
밥을 하거나
누굴돕거나
그런일들이 참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한일이라는걸 알게 됩니다